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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때문에 마음 고생' 김목사 피살 주변표정

김연철 목사의 사망 소식에 동료 목사와 지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인들에 따르면 김 목사는 '웃음 치료' 전도로 잘 알려질 정도로 원만하고 온화환 성격으로 평소 교인들과 동료 목사들의 존경을 받아왔다는 것.

동료 목사들을 대상으로 매달 '웃음 치료' 세미나까지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목사 부부는 1남 1녀의 자녀중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아들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친한 동료 목사들이 아들의 치유를 위한 기도모임을 갖는 등 주변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의 부인 역시 자신의 어려움에도 불구 자녀 문제로 고통받는 가정을 위해 상담자 역할을 해주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료 목사는 "김 목사는 아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늘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김목사가 개척한 남가주 조이플 교회의 류모 부목사는 "김 목사님은 약 7년 전 레돈도비치 지역 한 미국 교회 한켠을 빌려 교회를 운영해 왔다"며 "최근 교회 신도들이 급격히 줄어 어려움을 겪게 되자 교회를 일으키기 위한 준비를 하시다 갑자기 변을 당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5일 김 목사의 집엔 동료 목사를 비롯해 교인 등 20여명이 방문해 김목사의 부인을 위로하는 등 주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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