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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에너지 개발안(B) 끝내 부결…조례안 투표는

소방국 감시안(A)은 통과

개표 결과 선거에 붙여진 5개 조례안중 A C D 등 3개는 찬성표를 얻었지만 B와 E는 부결됐다.

조례안 투표에서 드러난 표심은 '신중함'이었다. 서두르지 말자는 시민들의 의견은 이름만큼이나 '뜨거운 감자'였던 태양열 에너지 개발안 조례안 B의 통과 실패로 반영됐다. 찬성과 반대 표 차이는 1322표에 불과했다.

조례안 B는 시내 정부소유 건물 옥상에 태양열 집광판을 설치해 2014년까지 400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정부는 저렴한 가격에 대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해 통과를 호소해왔다.

그러나 LA타임스 데일리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조례안 B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예산 마련을 위해선 세금 인상이 불가피해 결국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휴런 컨설팅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례안 B를 시행하기 위해선 13억달러 규모의 예산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밖에 시민들은 조례안 A와 C D를 지지 소방국과 경찰국에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조례안 A는 소방위원회에 제 3자 감사관을 고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자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선 연간 5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나 시민들은 소방국을 감시할 독립감사기관의 필요성을 선택했다.

조례안 C는 순직한 경찰관과 소방관의 자녀들이 입양되거나 결혼해 성이 바뀌더라도 혜택을 계속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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