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라이고사 시장 2기…치안·경제 추진력 얻었다
주지사 출마설 등 정치행보 주목
한인타운 재개발 지원에도 탄력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3일 열린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추진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우선 치안 강화를 위해 4년 전 첫 당선 이후 꾸준히 추진해왔던 ‘LAPD 경관 1만명’ 계획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경제 침체의 여파로 LA지역경제도 악화되면서 대대적인 경제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LA시가 내년에 4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 위기를 맞고 있어 다양한 경기부양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공교육 개혁에도 적극 나설 것이 확실하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이미 오늘(4일) 오전 7시30분 LA통합교육구 모니카 가르시아 교육위원(2지역구)과의 회의 스케줄을 잡아 공립교육에 대한 관심과 업무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한동안 라틴계 여성 리포터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구설수에 올랐지만 소수계 리더로서 보여주는 ‘인간미’와 열성적인 ‘업무태도’로 유권자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았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지난 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구멍난 도로를 메우고 도시 곳곳에 나무를 심고 낙서를 지우는 등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좋아한다. 일한 만큼 도시가 발전하고 개선되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2010년 주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칫 시정은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어 앞으로 그의 정치적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비야라이고사 시장도 그동안 대답을 회피해왔던 주지사 출마설에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와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타운은 스스로 잘 발전하고 있는 우수한 커뮤니티인 만큼 앞으로도 주택건설 등 재개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어 LA한인타운 발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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