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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계해야 할 '정치 무관심'

LA시 예비선거가 이변없이 막을 내렸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재선 웬디 그루엘 회계감사관의 당선 8개 지역 시의원 중 현역 7명의 연임이 확정됐다.

5개의 조례안 가운데 소방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A 경관.소방관 가족의 지원을 확대하는 C와 D도 통과됐다. 반면 태양열 에너지 이용을 확대하는 B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E는 무산됐다.

관심을 모았던 검사장과 정치 신인들끼리 맞붙었던 5지구 시의원 선거는 5월 본선까지 가게 됐다. 또 칼리지보드 이사에 도전했던 한인 티나 박씨도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정부의 주요 공직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생활선거'라는 면에서 의의가 있었다. 치안 교육 교통 일자리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들을 직접 담당할 '일꾼'을 뽑는 선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15%대의 낮은 투표율은 정치 무관심의 세태를 반영한다. 비록 뚜렷한 이슈가 없고 정치거물간의 대결이라는 극적 요소도 없었지만 유권자 10명중 8명 이상이 권리를 포기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선거제도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다. 한인 유권자들도 이런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인 투표율이 평균보다 높았다고 장담할 수 없고 젊은층의 외면으로 투표소의 '노인파워'는 이번에도 재연됐기 때문이다.

선거는 끝났지만 유권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할 일이 남아있다. 당선자들의 공약이 '말 뿐인 약속'이 되지 않는지 따져보고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치안강화와 공교육 개혁 지역경제 활성화 약속이 제대로 실행되는지 웬디 그루엘 회계감사관의 '알뜰살림'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살펴야 한다.

더우기 내년 LA시의 예산적자 규모는 4억달러가 넘고 실업률도 10%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과 회계감사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더불어 두 당선자는 유세기간중 한인 인재 등용과 한인타운 현안 해결 적극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부분은 한인 유권자들이 LA시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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