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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선거 표심 분석] 변화보다 안정 택했다, 현직 대항할 참신한 인물 없어

뚜렷한 이슈도 없어 주민들 무관심

이변은 없었다. 표를 던진 시민들은 변화보단 안정을 원했지만 삶에 바쁜 대다수 시민들은 무관심을 택했다.

3일 치러진 LA예비선거에서 당초 예상대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대부분의 현직 시의원들이 무난히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현직 정치인들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앞으로 4년간 변화보다는 안정을 원한 시민들의 바람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흥행면에선 실패한 선거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저조한 투표율이 이를 반영했다. 시청에 따르면 표심의 향방을 조기에 알 수 있는 부재자 투표율이 4년전에 비해 11.3% 떨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먹을 것 없는 잔치'에 대한 실망감이다. 기존 정치인들에 대항할 만한 참신한 인물이 없었다.

시선거의 흥행을 이끌 최대 빅 매치인 시장직 싸움에서 비야라이고사 시장에게 9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어느 누구도 민심을 끌만한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반해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평균점 이상의 첫 임기 성적표를 받아놓은 데다 오바마 행정부의 자문위원에 뽑히는 등 백악관의 후광까지 등에 업었다.

뚜렷한 격차에도 불구하고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다른 후보들과의 일체의 토론을 거부한 채 초반부터 굳히기로 일관해 다른 후보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애초부터 재미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셈이다.

나머지 직책 경쟁도 후보간 차별화나 표심 잡기에 실패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말았다.

뚜렷한 이슈도 없었다. 태양열 에너지 개발안인 조례안 B가 눈길을 끌긴 했지만 나머지 4개 개정안들은 시민들의 실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무엇보다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가 투표율을 떨어트린 원인중 하나로 지적됐다. 팍팍한 살림살이에 시달린 민심은 투표소보다는 일터에 머물수 밖에 없었다.

정구현 기자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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