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밝은 부부였는데…”, 네일살롱 주변 상인들
숨진 김씨 부부는 이웃들에게 항상 성실한 부부로 인식돼 왔다.김씨 부부가 운영했던 뷰티플 네일과 이웃하고 있는 ‘토퍼 리얼티’ 직원은 “어제까지만 해도 밝게 웃으며 일하는 모습을 봤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김씨 부부는 항상 본인의 가게 뿐 아니라 옆집 주변까지 청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인근에 있는 베스트네일 업주는 “남편이 항상 부인을 도와주며 점잖은 모습이었다”며 “한 번은 남편에게 낚시를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일하는 아내를 두고 혼자 갈 수 없다며 정중히 거절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업주는 “딸이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딸이 가끔 가게일을 돕고 남편은 항상 아내 주변에서 돕는 행복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씨 부부가 뷰티플 네일을 운영한 것은 5년 정도. 다른 업소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여서 상대적으로 더 큰 경제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는 한인업소를 포함해 네일가게가 15개 정도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이중구·조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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