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좁아진 대학 입학문…수험생들 더 '피 마른다'
합격통보 본격화, UC·캘스테이트 함께 3월말에 마무리
사립대는 4월에…수상기록 적극 알려야
곧 3월이 시작되면서 전국 대학별 합격통보가 본격화 된다. 그러나 이미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물론이고 캘스테이트 계열, 다트머스 등 종합대학에 이르기까지 일부 대학들에서는 개별로 합격통보가 이미 2월초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12학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잔인한 기다림의 계절이 찾아온 셈이다.
특히 최근 UC와 캘스테이트 대학의 신입생 감축 결정으로 올 입학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스트레스는 예년보다 극심하다.
대입전문컬설턴트인 양민 박사(유에스 에듀)는 “대입경쟁이 치열함과 동시에 각 대학별로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는 노력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져 보인다”며 “이미 일부 학생들은 지난 1월부터 지원대학들로부터 장학금 제안과 함께 합격통보가 도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게이트웨이의 유수연 원장은 “예전에는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 등이 우수학생들에게 예정보다 일찍 합격통보를 했지만 올해는 USC 등 종합대학도 이미 많은 학생들에게 합격통보와 함께 장학금까지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대학별로 우수한 학생들을 먼저 유치하려는 노력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라고 유원장은 밝혔다.
반면에 캘스테이트 계열의 합격통보 마무리 시기는 오히려 예년보다 늦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UC가 신입생수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함과 동시에 비교적 저렴한 학비로 인해 GPA 3.5이상의 학생들이 대거 캘스테이트로 몰리면서 합격자 통보가 마무리되는 것은 UC와 같이 3월 말쯤이 될 것이라는 것.
다년간 칼리지 카운슬러로 재직한 경험의 엘레나 폴 교장(윌슨 고교)은 사립대학들의 본격적인 합격통보는 아직 한달 후인 4월1일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셔널 메릿 최종후보에 올랐다거나 10종 학력경시대회 상위권 입상 등 크고 작은 수상기록이 생겼다면 지원대학에 이를 알려 학생 스스로를 어필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양민 박사는 “만에 하나 지원한 대학들에서 합격통보를 받지 못했다면 무조건 커뮤니티 칼리지를 찾을 것이 아니라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캘스테이트 캠퍼스 등 1년 내내 지원자를 받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sion)’ 제도를 갖고 있는 4년제 대학을 찾아볼 것을 권했다.
김소영 교육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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