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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우아동 도웁시다'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 인터뷰

'워싱턴서 꿈과 비전 나누고싶어'

“한국 전쟁 후부터 지금까지 힘든 시절을 거쳐오면서 해외에 입양 보낸 어린이는 20만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제는 우리가 해외의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이 후원자를 만나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 우리의 비전이자 꿈입니다.”

한국컴패션 서정인(사진) 대표는 23일 워싱턴을 방문, “수혜국이던 한국이 2003년 10번째 후원국이 됐고 지금은 후원규모가 5번째 큰 나라로 성장했다”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신애라와 차인표 부부를 비롯해 황 보, 유지태, 주영훈, 박시훈 등 연예인들을 포함한 전문 엔터테인먼트인들로 구성된 컴패션 밴드는 한국컴패션의 상징과도 같은 든든한 ‘서포터즈’다.

결연팀, 공연팀, 예배팀, 스태프팀으로 이뤄져 매주 모임을 갖고 뜨거운 찬양과 열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FOC(Friends of Compassion), 일반인 홍보대사 VOC(Voice of Compassion), 자원봉사 그룹인 컴패션 메이트 등도 마찬가지.

서 대표는 특히 바쁘고 힘든 일상속에서 컴패션 밴드를 비롯한 후원자들의 자신의 자본과 힘을 쏟아붓는 이유에 대해서 “도움을 받은 이들의 삶이 실제적으로 변하는 것을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것. 아마 그 기쁨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단기간이라도 직접 수혜국의 아이들을 만나 보면 오히려 큰 감동과 은혜를 받고 돌아오게 되죠.”

서정인 대표는 어린시절 도미, UCLA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바이올라대 탈봇신학교에서 기독교 교육학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인 1.5세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처럼 그 역시 청소와 옷가게 점원, 페인트칠 등 안해본 일이 없다.

17세가 되기도 전 레스토랑 지배인을 했고 재능을 살려 대학에선 경영학을 공부했다. 그러나 영혼에 대한 부담감이 강해지면서 신학교에 지원했고 결국 신학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한국 신학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는 등 안정된 삶을 살았지만 문득 하나님의 뜻이 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기도의 응답이었는지 한국컴패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죠.”

서 대표는 “하나님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른 언어와 문화, 그리고 가난에 대해 알게 하셨고, 어린이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경험과 마음의 터전을 준비시켜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컴패션은 내달 14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 15일 열린문장로교회에서 두 차례 행사를 열고 워싱턴 한인들과 꿈과 비전을 함께 나눈다.

한편 컴패션(Compassion)은 1952년 한국전쟁 당시 죽어가는 전쟁 고아들을 목격한 미국인 목사가 설립, 1968년 국제어린이 양육단체로 거듭났다. 현재 세계 25개국 극빈자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93년까지 40여년동안은 10만명의 한국 어린이를 양육했다.

행사에선 컴패션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전후 한국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컴패션의 사업현황을 보여주는 영상과 감동있는 공연이 준비된다. ▷행사 문의: 562-483-4300(한국컴패션 미주 사무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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