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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한인 흡연 등 건강 실태…'하루 평균 담배 11개비'

운동량·야채 섭취, 한국인 보다 적어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실시한 '재미한인 건강 연구 프로젝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음주 및 흡연율은 한국 거주자에 비해 2배 가량 낮다. 그러나 가주 한인들의 운동량이나 야채 및 과일 섭취량도 한국 거주자들에 비해 현저히 적었으며 이에 따라 체중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가주에 거주하는 성인 5490명 청소년 586명이며 2000년 8월부터 8년동안 최소 1회에서 3회까지 재조사해 나온 수치를 토대로 작성됐다. 가주 응답자의 90%는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자들이다. 또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가 건강보험을 갖고 있었다.

▷가주 한인의 흡연 실태= 조사에 따르면 문화 적응도에 따라 성별 흡연율이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2001년 이후 남성 흡연율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성흡연율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11개비로 조사됐다. 금연 성공률도 높아 한 예로 100개피 이상 흡연했다고 보고한 한인들의 50%가 금연에 성공했다.

▷과체중자는 가주가 더 많아= 가주 한인들에 비해 한국인의 운동량과 야채 및 과일 섭취량이 월등히 높았다. 가주 한인여성의 평균 체중이 한국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량의 경우 한국인은 주당 2.4회 격한 운동을 한다고 밝혔으나 가주 한인은 주당 1.7회에 그쳤다. 단 걷는 운동의 경우 한국인이 주당 1.2회 가주 한인은 주당 1.4회로 가주 한인이 다소 앞섰다.

▷가주한인 종교활동 참여 활발= 응답자의 75%가 종교예배와 종교그룹에 참석하고 있으며 이는 흡연 및 다른 건강위험 요소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국인 응답자의 3분의 2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금연하고 있었으며 5%만이 가정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가주 한인들은 대부분이 가정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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