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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라이고사 시장은 겁쟁이' LA시장 도전 후보들 토론회 회피 집중포화

3월3일 LA시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나선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현시장을 겨냥한 여타 후보들의 막바지 공격이 한창이다. 이번 선거에서 비야라이고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총 9명.

이중 4명은 22일 오후 터헝가에서 열린 시장 후보 포럼에 참가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향해 집중 포화를 가했다.

이날 이들이 칼날을 세운 이유는 자신들의 공약을 공식적으로 밝힐 토론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A시선거 규정상 시장 후보는 15만달러의 선거자금을 시에서 지원받으려면 반드시 후보토론에 참가해야한다.

그러나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현재까지 2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 토론 참여 의무에서 벗어난 상황. 실제로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토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장난이 아닌 그동안의 업적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토론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후보들은 시장을 '겁쟁이'라고까지 비난하고 있다. 22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은 변호사출신 월터 무어 후보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숨지말고 토론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핏대를 세웠다.

배우출신 필 제너자한 후보도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교활하고 정치적인 동물에 불과할 뿐"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샌퍼낸도 상공회의소 회장출신인 데이브 허낸데스 후보는 한걸음 더 나아가 "시장이 필요없다"며 포럼에서 시장을 제외시키자고 제안했다.

목사신분의 크레익 루빈 후보도 "이런 사람은 LA시장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날 후보들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공격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으며 LA통합교육구의 정책과 불법 광고판 시예산 적자 저소득층 주택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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