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고의 모기지 융자 조정] 불경기에 따른 변화
다니엘 고/GBC대표
전쟁이 끝나고 남성들이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은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었고 가족당 2명의 수입이 있는 미국인들의 삶은 더없이 풍족해졌다. 당연히 소비가 많아지고 미국경제는 2/3가 소비자의 소비에 의해 이루어지는 사회가 된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경기는 아마도 2차 세계대전이후 정착되었된 미국인의 생활패턴을 많이 바꾸어 놓게 될 것이다.
첫째 변화로 미국인들이 전보다는 좀 더 저축에 힘쓰는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수많은 실직자들이 양산되고 있는데 이들 실직자들의 은행계좌에는 단 한달을 견디기가 힘든 금액만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난 미국인들은 앞으로는 저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둘째로는 소매점의 대형화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지난 1년간 수많은 할인판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이제는 전과는 다른 소비에 길들여져 있다. 월마트 타켓 코스코 TJ 맥스 그리고 로스같은 할인점의 역활이 더욱 커질 것이다.
셋째로는 전체적인 유통구조가 바뀌게 될 것이다. 제조공장에서 중간도매를 건너뛰고 소비자와 직거래가 되는 형태의 유통구조가 활성화 될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과 빨라진 운송수단이 이런 형태의 유통구조를 가능케 하고 있다.
넷째는 환경보존의 영향이 상당히 커질 것이다. 배기량이 큰 자동차를 타기보다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적은 차를 타는 것이 더 멋있어 보이고 비싼 모피옷보다는 친환경소재의 옷이 더 세련되 보이는 시대가 되어 갈 것이다.
다섯번째로는 은퇴인구의 증가로 부동산가격에 전과 같은 과열이 없어질 것이다.
미국의 은퇴자들은 은퇴전에 모기지를 다 갚은 대도시의 주택을 팔고 중소도시로 이주하고 여기서 생긴 여유자금으로 남은 여생을 보내는 것이 많은 미국인들의 은퇴플랜이다. 1944년생이 은퇴를 시작하는 올해부터는 더 이상 급격한 부동산의 상승은 기대하기가 힘들 것이다.
이민자인 한인들의 생활도 변화되어야 한다. 좀 더 미 주류사회를 향하여 진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경기는 더욱 더 도전정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너무나 쉽게 이민생활을 하려는 생각에 동포사회란 울타리에 안주하려는 생활자세는 바람직한 이민자의 생활자세가 아닌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려는 노력과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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