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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국유화 논란] '대형은행 살리자' 추가지원

회생여부 점검 '스트레스 테스트' 시작

정부와 금융당국이 대형은행들을 살리기 위해 추가 자금지원에 나서고, 예고됐던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를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저축은행감독청은(OTS) 등은 23일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한 신용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들이 자본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기가 해결될 때까지 은행 시스템을 확고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보다는 민간이 금융기관을 운용할 때 경제가 더 잘 기능한다며 국유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정한 선을 그었다.

이같은 입장표명은 당초 예정됐던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지원이 필요한 은행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금융당국은 추가 자금지원이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우선주(mandatory convertible preferred shares)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또 은행등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회생 가능성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고 확인했다.

금융당국은 “주요 은행들이 현재 필요한 자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히고, “스트레트 테스트는 경제 환경이 더 악화됐을 경우 금융기관들이 주어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경제 회복을 지원하는데 있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판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특히 일부에서 제기한 국유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필요한 자금은 지원하되 국유화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같은 입장 표명으로 이날 씨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주요 대형은행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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