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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16% 뛰어, 올들어 두달새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올해 들어 16%나 떨어지면서 세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절하율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화 환율은 작년 말 달러당 1259.50원에서 이달 20일 1506.0으로 두 달이 채 못되는 기간에 246.5원이나 급등했다.

이 기간 달러화 대비 원화의 절하율은 16.37%로 뉴질랜드달러(-14.01%) 유로화(-10.00%) 등을 제치고 주요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동유럽발 국제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원화가치 하락이 두드러진 것은 외국인의 주식매도 경상수지 적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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