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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분석 한인마켓-2] 프레시아마켓 가든그로브점, 할인쿠폰···사은품···'단골고객을 왕처럼'

POS시스템 도입으로 차별화…깔끔하고 고급스런 분위기 매력

처음에는 HK(한국)수퍼마켓 이름을 빌려 ‘어바인 HK 마켓’으로 선을 보였다.

당시 어바인에는 한인상권이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한인마켓은 없었다. 프레시아마켓은 개장하자 마자 한인 고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자신감이 생긴 박 대표는 2006년 2월 토런스에 2호점을 마련했다. 다른 한인 마켓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한인 인구가 성장하고 있는 곳이라 시장성은 충분히 있었다. ‘어바인 HK마켓’도 ‘프레시아마켓’으로 마켓명을 바꿨다.

3호점인 가든그로브 매장은 2008년 6월 개장했다.

일부에서는 프레시아마켓의 가든그로브 진출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인 인구가 줄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기존 마켓 시장을 이루고 있는 아리랑수퍼마켓 한남체인 가주마켓 등의 격전지에 끼어드는 것에 대해 무리일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 가든그로브 매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은미 총괄 상무는 "어바인 풀러턴 LA 모두 가까운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다"며 "빠져나간 상권이 '제2의 LA'라고 불리는 가든그로브 지역으로 다시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켓환경=가든그로브 지역 먹거리 관련 한인 업소는 100개가 넘는다. 이런 한인 상권 중심지에 위치한 가든그로브 매장은 5만9000스퀘어피트의 넓은 공간에 먹거리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샤핑센터는 아니지만 '교촌치킨' '미스타 피자'를 비롯해 수많은 음식점이 푸드코트를 이루고 있다. 이은미 상무는 "장보기 뿐만 아니라 먹거리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샤핑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도 프레시아마켓 입점을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고객층=마켓 식품 비율은 한국 브랜드 70% 타인종 및 주류 30%다. 타인종 및 주류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로 계속 늘고 있다. 마켓측은 타인종 및 주류 고객이 늘어나는 이유로 아시안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안 식품 특히 한국 및 일본 식품 트렌드가 빨라지면서 타인종 및 주류 고객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인기 품목은 쌀국수 라면 과일 야채 등.

프레시아마켓은 인터내셔널 마켓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차별화=프레시아마켓은 한국 백화점 식품관을 연상케 한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매장을 지배한다. 외형 뿐만 아니라 마켓 운영 시스템도 신선하다. 다른 마켓과의 차별화 핵심은 'POS(Point of Sales)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 포인트 적립 후 리워드 생일선물 증정 실시간 가격대별 할인 이벤트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인트 적립은 샤핑할 때마다 1달러당 2포인트 쌓여 500포인트가 되면 10달러 쿠폰을 발급해준다. 고객 포인트 적립 실시로 생일 등 고객 정보 구축이 가능해진 점은 큰 장점이다. 또 주말에는 시간대별로 생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날 생일인 고객에게 생일 확인 후 과일 1상자를 선사한다.

▷향후 전략=정육부는 14가지 양념 고기가 맛있다고 소문나면서 자리잡았다. 앞으로는 생선부를 강화할 계획이다. LA한인타운 마켓들에서는 활어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오렌지 카운티 지역은 아직 미미한 편. 중간 도매상 없이 한국에서 직접 받아 가격을 낮추고 신선도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식당, 교회,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식품 도매 마켓으로의 자리매김도 추진하고 있다.

황규성 제너럴 매니저, 적재적소 제품 배치가 특기
황규성 매니저(사진)는 마켓 업계의 '맥가이버'다.
그로서리 생선 청과 등 마켓 모든 부서의 상품 지식을 두루두루 갖췄다.
이런 배경에는 한국에서 쌓은 경력이 한몫 한다. 황 매니저는 한국 한화유통에서 건어물 수산물 쌀 등 1차 상품 구매업무를 7년동안 담당했다.
미국으로 이민와서는 마켓에서 그로서리 매니저를 거쳐 2004년부터 프레시아마켓 가든그로브점 제너럴 매니저로 근무했다. 매장안 영업 상품진열 고객서비스 직원관리 등 마켓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실무 책임을 맡고 있다.
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많아 적재적소에 제품배치로 고객 샤핑편의를 돕고 판매도 활성화하는 것이 황 매니저의 특기다.
또 지난해 먹거리 파동으로 제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대비하고 있다.
황 매니저는 "전산팀에서 먹거리 관련 문제를 항상 주시하고 있어 문제가 있는 제품은 바로 진열대서 빼고 있다"며 "향후 한국에서 한국산 재료로 생산해 믿을만한 특산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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