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덕에 노던트러스트 출전한 흑인 존슨, 1언더 공동 53위 선전
무명 흑인 골프선수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덕에 PGA 투어 대회에 섰다. 19일 LA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개막한 노던트러스트오픈에 출전한 빈센트 존슨이 주인공. 존슨은 대학시절 오리건주 대회에서 두차례 우승한 경력 밖에 없다. 존슨이 이 대회에 나설 수 있던 것은 순전히 흑인이라는 이유 뿐이다.오바마가 흑인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대회조직위원회는 최초의 흑인 PGA 투어 멤버 찰리 시포드(87)를 기리기 위해 소수인종 중에서 특별 초청선수를 뽑기로 했고 그 첫 수혜자가 존슨이 됐다. 물론 존슨의 PGA 투어 출전은 이번 뿐이다.
디펜딩 챔피언 필 미클슨이나 2008년 PGA 투어 올해의 선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한꺼번에 보게 된 존슨은 “시포드처럼 힘들게 PGA 투어에 출전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일생으로부터 큰 감명을 받았다”며 “대회 출전이 꿈만같지만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첫 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공동 53위로 괜찮은 성적을 내 오바마의 체면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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