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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대형 마켓 주차장에 강도, 60대 한인여성 피해

LA한인타운 대형 마켓 주차장에서 60대 한인 여성이 강도 피해를 당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쯤 A마켓 주차장에서 장을 보고 차에 타려던 김모(61)씨 옆으로 50대 한인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조수석에 뛰어들어 흉기로 김씨를 위협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에 올라탄 용의자는 김씨에게 '창문을 닫고 차량을 운전해 마켓을 빠져나갈 것'을 요구했다.

당황한 김씨가 마켓 주차장을 빠져나가자 용의자는 김씨의 핸드백을 빼앗아 뒤지며 "며칠동안 밥을 못 먹었다"며 "밥을 먹을 돈이 필요할뿐 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이 남성은 한인타운 이곳저곳으로 갈 곳을 요구하다 7가와 후버 인근에 차를 세우자 그대로 달아났다"며 "핸드백 안쪽에 있던 몇십달러만 가져가 금전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켓 관계자는 "피해 사실을 몰랐다"며 "주차장에 항상 4~5명의 경비원이 있지만 조금 의심이 간다고 섣불리 얘기를 하면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LAPD의 제이슨 리 공보관은 "최근 극심한 불경기로 인한 생계형 강.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항상 방심하지 말고 차를 타고 내릴때 주위를 살피고 차문을 잠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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