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합동 추모미사] 1000여명 참가, 사제 20여명 공동 집전
지난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을 애도하는 합동추모미사가 19일 오후 5시 성바실중앙한인천주교회에서 봉헌됐다. 같은 시간 한국에서는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치러졌다.1000여명의 한인 가톨릭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미사는 LA대교구 오스카 솔리스 다민족사목담당주교를 포함 20여명의 사제들이 공동집전했다.
북미주사목사제협의회 회장 박상대 신부는 강론에서 "현재 한국에서는 김수환추기경님의 장례미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평소 김추기경님이 미주 한인 신자들에게 보여주신 뜨거운 사랑에 이 자리에 모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한국 민주화의 초석을 다지고 또 약자를 대변하는데 마음과 몸을 다 바친 김 추기경님의 뜻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오늘 추기경님을 보내드리지만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론에 이어 보편지향 기도와 성찬 전례 영성체 예식이 이어졌으며 가톨릭평신도협의회 박홍기 총회장과 미주종교평화협의회 상임대표 양현승 목사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미사에는 한인 가톨릭 신자들 외에도 일본 가톨릭 공동체를 비롯해 개신교. 불교.원불교 성직자들도 참석해 함께 김추기경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장례미사를 마친 김수환 추기경의 유해는 20일(한국시간) 오후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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