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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다 캠페인] '우리 가구는 모두 중고가구' 중고매니아 샤론 최씨

21일 알뜰장터 큰 관심

"중고도 새 것 못지 않아요."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샤론 최씨의 집에 들어서자 고급스러운 느낌의 자개장 앤틱풍 소파 등 멋진 가구들이 눈에 띄었다.

'비싸 보인다'는 기자의 질문에 최씨는 "아는 사람한테 헌 소파를 얻어 나중에 천을 새로 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중고 매니아다. 주변 사람들이 버리는 가구 옷 등을 모아 재활용한다.

실제로 집에 있는 대부분의 가구가 중고다. 주변에서 이사를 가거나 새로운 가구를 장만하면서 버리는 제품을 얻어와 손을 본 것들이다.

최씨는 "이제는 주변에서 버릴 것이 있으면 알아서 따로 챙겨둔다"며 웃었다.

최씨는 이렇게 모으고 수선한 물품들을 이웃을 위해서도 사용한다. 가구 옷 등을 잘 손질해 교회 사람들 등 필요한 곳에 전해주는 것.

주변 사람 뿐만 아니다.

최씨는 "평소 지나가다 거라지 세일이나 장터가 열리면 꼭 가본다"며 "잘 찾아보면 좋은 제품들이 꼭 있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만물상도 주로 찾는 또하나의 장소다. "가끔 경매를 통해 좋은 가전 제품 등이 저렴하게 나오는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런 중고 용품을 잘 이용하면 정가의 2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알뜰 살림꾼'인 최씨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중앙일보.중앙방송 주차장에서 열리는 '아나바다(아껴쓰고 바꿔쓰고 나눠쓰고 다시쓰자)' 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필요한 물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최씨는 많은 한인들도 같은 즐거움을 맛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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