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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대 갈수도'···전문가 '당분간 추가 상승 압력'

“환율 도대체 어디로 가나.”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이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또, 환율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18일(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2.50원이 오른 14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7일동안 무려 87원이 급등한 것으로 지난해 12월5일(1475.5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환율 최고점은 11월14일의 1513.9원 이었다.

이같은 환율 상승세는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파산 가능성, 미국 주가 급락, 동유럽 국가들의 금융위기 확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의 한 증권 연구원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에 대한 의문 증폭으로 미 증시가 떨어지고 유럽의 금융위기 확산 등의 우려와 함께 달러 수급이 좋아지지 않고 있어 환율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글로벌 금융 불안이 재차 확산되면서 환율이 15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주 한인들은 한국으로의 송금을 자제한 채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신한은행 이정주 부행장은 “최근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송금 등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말 환율이 급등했을 때 수준에는 못 미친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이정기 본부장도 “환율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한국으로 송금하는 고객이 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삼호관광 한 관계자는 “환율이 올랐다고 해서 갑자기 한국으로 관광을 떠나는 사람들이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며 “오히려 무비자 영향으로 한국에서 관광을 오는 손님들이 더 많다”고 밝혔다.

한편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7일 발표한 ‘외환시장 3대 궁금점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환율 상승 현상들은 올 하반기에는 중단될 가능성이 크고 하반기 원화 환율은 달러당 1200원 이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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