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첫 승 향해 탱크 시동···노던트러스트오픈 19~22일
중앙일보 후원
대회는 19일 LA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298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중앙일보가 아시아계 미디어로 단독 후원하는 노던트러스트오픈은 총상금 630만 달러에 우승상금이 무려 113만4천 달러에 달하는 준 메이저급 대회다.
노던트러스트오픈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한 번도 정복하지 못한 대회로도 유명하다. 곧 컴백을 앞두고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경주 역시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공동 7위에 입상한 그는 "한인 갤러리들이 많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고도 말했다.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공동 15위 소니오픈 공동 12위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던 최경주는 내셔널 프로앰대회서 공동 55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최경주는 일단 퍼팅감각을 찾는 게 급선무다.
내셔널 프로앰 대회 1라운드 때 27개에 불과했던 최경주의 퍼트수는 2 3라운드서 각각 33개와 34개로 치솟는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거의 모든 홀에서 투퍼트를 한 셈이다.
최경주는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8승을 달성한다.
두 차례 '톱10' 입상으로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 가장 출발이 좋은 케빈 나(25)도 LA 고향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기필코 생애 첫 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페블비치 대회서 공동 1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찰리 위(36)도 동반 출전한다. '라이언' 앤서니 김(23)은 19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 출전으로 불참한다.
일본프로골프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한 이시카와 료(17)도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판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료는 5피트 7인치의 다소 왜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날려 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 장타부문 10위에 랭크된 바 있다. JGTO 최연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시카와 료는 이번 대회에 초청장을 받아 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왼손잡이' 필 미클슨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지도 관심을 모은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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