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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내년 4억불 적자 우려, 예산감시 철저히 할 것'

LA시 회계감사관 출마 그루엘 시의원

"세금으로 운영하는 예산이 효율적으로 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지 철저하게 감시하겠습니다."

오는 3월 3일 실시되는 LA시 선거에 회계감사관으로 출마하는 2지역구 웬디 그루엘 시의원(사진)이 17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LA시도 내년도에 4억 달러가 넘는 예산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알뜰하게 시 살림을 꾸려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회계감사관의 역할은 말 그대로 시 산하 기관을 감사하고 예산을 운영하는 곳이다. 시에서 지급되는 수표는 모두 회계감사원의 승인을 거쳐 발급되는 만큼 책임이 막중하다.

그루엘 시의원은 이 때문에 당선되면 건물안전국과 도시개발국의 운영실태를 조사해 별다른 이유없이 늦춰지고 있는 프로젝트 진행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해 통과된 시발의안 R과 경기부양안으로 인해 들어오는 교통예산안이 제대로 쓰여질 수 있도록 기금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루엘 시의원은 "시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투명하게 예산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라며 "어려서부터 아버지 사업을 도와 회계 장부 관리를 해온 만큼 돈관리에 자신있다. 한인 유권자들도 믿고 투표해달라"고 부탁했다.

톰 브래들리 시장 보좌관을 거쳐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주택국 남가주 지역 사무실 보좌관으로 근무하다 2002년 샌퍼낸도 밸리 지역을 관할하는 시의원으로 선출된 그루엘 시의원은 교통위원회 위원장 예산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아왔다.

2년 전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주축으로 올림픽과 피코 불러바드를 일방통행 거리로 바꾸는 계획안이 추진됐을 때 교통위 위원장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일방통행안이 무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루엘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는 LA시의 필요한 이웃이자 지역사회의 한 부분"이라며 "한인들 모두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 커뮤니티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돼 줄 것"을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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