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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자금 잡아라' 각 지자체들 얼마나 지원 받나 촉각

미주리주 17일 벌써 다리 건설 착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7일 서명한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이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 사이에는 비장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6일 경기부양법안의 자금확보를 둘러싸고 주지사나 각 주 의회 시 당국 등 각 지자체 간 '정치적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자체 마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사회 인프라 확충 계획을 세워놓고 자금이 배분되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 정부의 지도자들은 1000쪽이 넘는 경기부양법안의 구석구석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자기 주가 얼마나 지원을 받을 지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여념이 없는 상태다.

미주리주 교통부는 5억1000만 달러가 투입돼 1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34개 교통 프로젝트를 180일 내에 착수할 수 있도록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일부 주는 연방정부의 자금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예산안 일부를 수정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같은 주에서도 거액의 자금을 배정받은 뒤 이를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를 놓고 주 행정부와 의회 간 마찰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주 의회 의원들은 주지사가 자금 용처를 마음대로 결정할 것을 우려해 자금집행에 의회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주 치커피시의 마이클 비소네트 시장은 "누가 얼마의 금액을 어떤 목적으로 받게 될지를 놓고 전국적으로 시장과 주지사들 간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주 하원의 케빈 엘젠하이머 의원은 "현재 가진 자금 규모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가 준비돼 있다"면서 "정치가 그 과정의 일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칸소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교육관련 예산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교육관련 예산을 적게 배정받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베브 퍼듀 주지사는 "주 정부가 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기를 원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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