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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부족 직격탄 LA 노인국, 무료급식·치매센터 폐지 위기

비상 호출·직업교육도 접수 안받아
한인들 '미국이 왜 이리됐나' 한숨

가주정부가 420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LA노인국(DOA)도 직격탄을 맞았다.

DOA에 따르면 2008년 7월부터 시작된 현 회계연도에서만 200만달러에 가까운 예산이 깎여 노인들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이중에는 영양급식소(Nutrition Services) 식사 배달 프로그램(Home Delivered Meals) 직업교육 프로그램(Senior Community Employment Program) 알츠하이머.치매 센터(Alzheimer's Centers)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한인 노인들에게 호응이 좋은 직업교육의 경우 더이상 신규 신청자를 받지 않고 있다. 주정부 지원금이 100% 끊겨 41만6802달러의 예산이 하루아침에 없어진 탓이다. 노인들이 집안에서 응급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가정비상호출기(EARS) 설치 프로그램도 신규신청이 중단됐다.

라우라 트레호 LA노인국 국장은 "직업교육 프로그램은 한인들의 참여도가 높아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지만 현재로서는 신청접수를 중단한 상태"라며 "기존 등록생에 한해서만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교육을 마친 노인들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등록생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복지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예산삭감에 따른 조속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여타 프로그램 또한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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