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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리판 MLB' 약물·폭로·소송···테하다, 약물복용 첫 유죄판결

스트로배리, MLB 추문 폭로
알로마, AIDS 걸리고도 성관계

11일 하루에만 3개의 배드 뉴스가 추가로 메이저리그에 배달됐다. 이번에는 야구계의 ‘문제아’ 대릴 스트로배리가 메이저리그의 추한 뒷모습을 만천하에 공개할 책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전 메이저리그 수퍼스타 로베르토 알로마는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도 여자와 성관계를 가져 거액 소송에 휘말렸다.

또 메이저리그 강타자 미겔 테하다(34·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금지약물과 관련해 메이저리거로는 최초로 유죄판결을 받은 선수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테하다 약물관련 첫 유죄판결

5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강타자 미겔 테하다도 스테로이드 파문과 관련해 위증한 혐의를 시인 야구계가 스테로이드 시대에 접어든 이후 처음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테하다는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재판에서 2005년 8월 하원 청문회 때 당시 팀 동료가 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을 사용한 점에 대해 사실대로 답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휴스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눈물을 삼키면서 사과했다. 26일 선고에서 최대 1년의 징역형도 받을 수 있지만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테하다는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라 외국인 범법자로서 추방당할 수도 있다.

◇스트로배리 '폭로' 자서전

조 토리의 책 '양키스 시절(The Yankee Years)'이 한바탕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엔 대릴 스트로베리 차례가 됐다. 스트로배리는 곧 메이저리그를 뒤흔들 책을 출판한다.

1983년부터 91년까지 9년 동안 빅리그에서 활동하며 통산 1000타점을 올렸던 스트로배리는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그는 '스트로 파인딩 마이웨이(Straw: Finding My Way)'라는 책에서 술과 마약 그리고 섹스까지 메이저리그가 금기시 하는 치부를 전부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로베리는 이 책에서 "우리는 그저 단순한 여름 사나이들이 아니라 술 마시고 스피드 등의 마약류를 즐기며 섹스를 하는 우리끼리의 파티를 즐기던 여름 사나이들이었다"고 쓰고 있다.

스트로베리는 "우리는 광고에 나오는 버드와이저의 말들보다도 맥주를 더 많이 날랐으며 맥주는 마약을 즐기는 파티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많은 여자들과 함께 최고의 나이트 클럽을 돌아다녔는 데 선수생활을 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떤 여자를 데리고 호텔로 가느냐였다"며 "두 명이나 세 명을 데리고 함께 잔 적도 여러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스트로베리는 1983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해 1986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차지했다.

책 내용도 1980년대 중반 메츠 시절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알로마 AIDS에 소송까지

알로마는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에 걸렸으며 이로 인해 거액의 소송까지 당했다. 알로마는 2년 전 HIV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전 애인으로부터 1500만 달러의 소송을 당했다.

일리야 돌이라는 여성은 최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접수한 소송장에서 알로마가 HIV 감염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아무런 대비책없이 성관계를 지속했다며 그에 대한 보상으로 1500만 달러를 요구했다. 돌은 자신이 HIV에 감염되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인 피해와 자신의 자식들이 바이러스에 노츨됐었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이자 정교한 타자로 활약한 알로마는 2002년부터 돌과 데이트를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아 잠자리를 함께 했다. 당시 알로마는 오랜 기침과 피로를 호소해 의사로부터 에이즈 검사를 받아보라는 조언을 받았지만 계속 거부했고 자신은 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05년 알로마는 과거 뉴멕시코에서 경기를 한 뒤 두 명의 멕시코 남성으로부터 강간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고 2006년 1월에는 피 검사를 받고 HI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미 본격적인 에이즈 증세가 나타나고 있을 때였다.

알로마는 90년부터 2001년까지는 1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고 1992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와 1998년 올스타전 MVP로 뽑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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