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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수영장 시간 단축, LA시 관리비 모자라

LA지역 공원.수영장 등 공공 레저시설들의 운영이 단축될 전망이다.

시공원관리국의 존 커크 무크리 국장은 10일 열린 시의회 산하 '예술 공원 건강 및 노인 예산 및 재정 위원회'에서 예산 삭감에 따른 관리비 절감 계획을 제안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1400만달러 예산이 삭감된 시공원관리국은 수영장 등 공공 시설을 단축 운영하게 되며 야구 농구 축구 리그 등 청소년 프로그램도 특정 공원에서만 실시되는 등 축소된다.

무크리 국장은 "400개에 달하는 공원을 최대한 균형있게 운영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공원과 수영장의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화장실 청소횟수를 줄이는 등의 대안 없이는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4억달러에 달하는 LA시 예산적자에도 불구 이같은 방안을 검토할 시의원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리처드 알라콘 시의원은 "그동안 안전한 공원 만들기 일환으로 갱들을 몰아내는데 힘을 쏟았다"며 "공원 관리가 허술해지면 이제껏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토니 카데나스 시의원과 제니스 한 시의원도 레저 등 공공 서비스 축소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과 공원 관리 소홀에 따른 우범화를 우려했다.

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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