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의료규제 빨리 풀려야' 서울대 병원 박노현 기획실장
"해외동포들을 위한 의료정책이 시급합니다."11일 본사를 방문한 서울대학교병원 박노현 기획실장은 얼마 전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의료법 시행규칙'에 대해 "현실을 무시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일 보건복지가족부는 내국인 환자 보호를 목적으로 시민권자 재외동포를 포함한 외국인 환자의 입원실 사용을 전체 병상수의 5% 이하로만 제한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다.
박 실장은 "외국인 환자를 5% 이하로 제한한다는 것은 곧 동포환자들이 한국에 와도 대형병원에 입원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이것은 글로벌 시대에 역행하는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해외동포들을 위해 사보험을 마련해 제공하고 싶지만 규제가 너무 많아 시행이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각종 규제가 풀려 동포사회에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실장 일행은 보스턴 소재 샤피로 심혈관 센터와 UCLA 대학병원 등을 방문해 현재 서울대학병원 본원에 건립 중인 최첨단 암센터와 뇌-심장센터 운영과 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했다.
최 실장은 "우리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초호화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다"며 "방문 결과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 투자하기 보다는 의료시설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 LA사무실을 통해 예약하는 환자들은 건강검진은 물론 질병이 발견되는 경우 우수한 의료진으로부터 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며 "비용이 저렴할 뿐더러 암 뇌혈관 질환의 경우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785-8510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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