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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폭탄' 터지나…가주정부·의회 판매세 인상 합의 파장

한인업주들 '영업에 직격탄' 우려

가주 정부와 의회가 420억 달러에 이르는 적자 예산의 해결 방법으로 결국 '무더기 세금인상'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에 더 부담을 줄 전망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이틀간의 마라톤 비공개 회의 끝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2009~10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판매세를 현재보다 무려 1% 포인트나 올리는 등 많은 세금 인상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한인 비즈니스 업주 등 소매업소들은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

이스트 LA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업주는 "주정부가 적자운영 책임을 세금징수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통과 전망= 민주당은 그동안 예산 적자 해결 방법으로 판매세를 인상하고 일부 서비스에도 세금을 부과시키자는 안을 제시해왔었다.

반면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공화당에서는 예산 삭감을 먼저 주장해 번번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주지사는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판매세 인상안에 동의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1일 밀실회담 내용이 알려진 후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세금인상안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와 막판에 합의안이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업주들은 우려= 경기 하락으로 비즈니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업주들은 판매세가 또 인상될 경우 비즈니스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걱정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재 LA카운티에서 부과되는 판매세는 8.25%. 그러나 지난 해 선거에서 통과된 '카운티 발의안 R'에 따라 7월부터 8.75%로 오를 예정이다.

발의안 R은 교통체증 해소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판매세를 현행보다 0.5% 포인트 인상하자는 내용으로 지난 해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유권자의 3분의 2가 지지하며 통과됐다.

그러나 이번에 가주 의회에서 판매세 1%를 채택하게 되면 7월부터 8.75%가 아닌 9.75%로 껑충 뛰게 된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판매세는 현행 7.75%에서 8.75%로 오르게 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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