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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과로 심판 받을 것' 오바마, 경기부양법안 통과 환영

타운홀서 도움 호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상원이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앞으로 상하 양원의 단일안 마련 작업에도 험난한 협상이 예상된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타운홀 미팅을 갖던 중 상원의 법안 통과 소식을 접하고 "좋은 소식"이라면서 "진전을 이뤄낸 모든 상원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하 양원이 단일안을 마련해야 하고 최종 서명까지 앞으로 더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일단은 좋은 출발"이라고 말하고 "고통받고 있는 미국민들은 지금 당장 행동을 필요로 한다"면서 부양책이 조속한 시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타운홀을 메운 청중들에게 "나는 결과로 심판받을 것"이라면서 "성과가 나지 않고 사람들이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고 느끼지 않으면 여러분은 (4년후) 새 대통령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해 재선도전의 승부수를 걸고 경기회복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타운홀 미팅을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whitehouse.go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블로거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과 질의응답을 지켜보면서 그때그때 댓글까지 올렸다.

블로거들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미팅 중 경기부양법안 통과 소식을 접하고 즐거워했다든가 그가 도움을 호소하는 한 여성을 껴안았다는 등 실시간 관전평도 잊지 않았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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