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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야 하나···어쩌나' 양키스, A-로드 문제로 한숨

구단 명예가 걸린 일…월드시리즈 우승전력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도핑테스트 양성반응 파문으로 뉴욕 양키스가 난감한 처지가 됐다. 양키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뒤 오프시즌 동안 무려 4억5천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꿨지만 로드리게스의 양성반응 소식으로 팀 분위기가 쑥대밭이 됐다.

양키스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 뉴욕 언론은 구단을 위해 양키스가 로드리게스를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10일자에서 양키스가 구단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전체를 살리기 위해서는 2억7천만 달러를 포기하며 그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양키스와 로드리게스가 가는 곳마다 'A-프로드(fraud)' 'A-로이드'라는 조롱이 뒤따를 것이고 가뜩이나 예민한 성격의 로드리게스가 버티기 힘들다. 또 양키스는 새로운 양키스타디움의 존재와 구단의 전통을 생각해야 한다.

양키스는 올해부터 13억 달러를 들여 새로 지은 뉴 양키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만약 양키스 구단 수뇌부가 약물로 얼룩진 양키스 구단 이미지를 원한다면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등 전설적인 양키스 스타플레이어들의 명패를 모신 모뉴멘트 파크를 새 구장에 옮겨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로드리게스를 자르지 않을 경우 새 양키스타디움의 이미지는 양키스 수뇌부가 원한 이미지로 포장될 수 없다. 즉 로드리게스를 계속 데리고 간다면 구단 전통과 명예가 더럽혀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양키스 브랜드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로드리게스는 약물로 얼룩진 배리 본즈로 대표되는 스테로이드 시대를 마감하고 메이저리그에 새 시대를 열 백기사와 같은 존재였다.

양키스가 로드리게스에게 10년 동안 2억7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윌리 메이스 베이브 루스 행크 아론 배리 본즈의 홈런 기록에 이를 때마다 600만 달러씩 모두 3천만 달러의 보너스를 건 것도 그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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