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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양책 홍보' 길 떠난 오바마, 인디애나 등 3개주 돌며 타운홀 미팅

법안 필요성 설명하며 의회 통과 압박

상원의 경기부양 법안 표결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디애나 등 3개주를 돌며 주민과 직접 만나기로 하는 등 법안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인디애나를 방문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는 타운홀 미팅을 가진 뒤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취임 첫 기자 회견을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주 엘카트시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양법안의 취지와 목적 그리고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의회가 이를 통과시키기를 촉구했다.

엘카트시는 지난해 4.7%이던 실업률이 최근 15.3%로 껑충 뛰는 등 심각한 일자리난을 겪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의 침체 여파에 따른 고통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재 마련 중인 법안이 여러분이 알다시피 완전하지는 않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타당한 규모이며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우선권을 반영하고 있으며 우리의 경제를 다시한번 일어서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또 경기부양을 위한 돈이 일자리 창출이 아닌 곳에 낭비되지 않도록 초당적인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지출을 감독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오바마가 주로 워싱턴 안팎에서 의회 지도부나 핵심 의원들을 만나 법안 지지를 호소했던 데 비해 보폭이 크게 넓어진 것. 이는 의회에서 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오바마가 주민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과 11일에는 각각 플로리다와 버지니아를 방문해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등 대통령 후보시절의 선거유세전을 방불케 하는 대국민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신복례 기자bor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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