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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고의 모기지 융자 조정] 고통 분담이 필요한 때

다니엘 고/GBC 대표

전국민의 기대 속에 44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의 요즘 일정은 거의 경제회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 오바마도 우리가 처한 심각한 경제난 극복이 너무나 힘든 일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언제 나의 직장이 없어지지나 않나 하는 걱정을 하는 많은 직장인들이나 수년간 혹은 수십년간 적립해오던 은퇴연금이 이제는 반토막이 되어 버린 많은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엄청난 적자를 내어 수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안겨 준 월스트리의 최고경영자들은 작년에만 180억불의 보너스를 받아 갔다고 한다.

심지어는 대통령이 지명한 내각인선인 중에는 수백만불의 수입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체납한 채 의회청문회에 임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부도덕한 정치인 경제인 등 사회지도자들이 산재해 있는 지금의 미국은 어딜 둘러보아도 암울한 미래가 보일 뿐이다. 결국은 정부가 사기업 사장의 봉급을 제한하여야 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이런조치는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매일같이 기업들이 쏟아내는 감원소식을 접하면서 과연 이렇게 까지 감원을 하여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업이 비용의 감소를 위해 감원을 하면 주식시장에서는 해당기업의 수익이 오른다는 전망을 하여 주식값이 오른다. 결국은 주식을 소유한 투자가들의 수익이 좀 더 좋아지고 해당 기업의 임직원들의 수입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기업의 생존을 위한 감원이라면 최고경영자의 봉급은 물론 모든임직원들의 봉급도 삭감내지는 동결하고 모든 경비를 줄이는 것은기업의 당연한 모습이지만 적자운영도 아닌 기업이 수익의 증대를 극대화하려고 심한 감원을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투자가들의 욕심이 과하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투자가들이 좋은 수익을 기뻐하는 동안에 수많은 실직자들은 내일을 걱정해야 하며 그들의 어린 자녀들의 기도 제목이 아빠 엄마의 취직이 되고 있는 다른 한편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주식에 투자한 투자가들도 조금 줄어든 수익에 만족하고 해당기업의 임직원들도 여려운 가운데 직장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며 지내는 것이 바람직한 기업의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이런 나눔의 정신이야말로 참된 기독교 정신을 건국이념의 기초로 가지고 있는 미국의 참모습인 것이다.

우리 한인 사회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비용절감의 노력없이 경영진이 손쉽게 직원만을 감원한다면 실직을 당한 직원의 어린 자녀들의 기도제목은 그날 저녁으로 아빠 엄마의 취직이 되어 버린다.

아무리 개인의 사업일지라도 나 스스로 비용절감에 앞장선 후 그래도 비용절감이 필요하다면 직원들 모두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 직원이 같은 비율로 봉급을 삭감하여 한사람의 실직자도 없이 이 경제위기를 넘기려는 기업의 숫자가 늘어 난다면 우리가 처한 이 위기의 극복은 빨라질 것이다.

그래서 미국만을 생각하고 미국철강만을 사용하여 기간시설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경기부양책의 세부사안에 생각있는 사람들은 반대를 하는 것이다.

▷문의: (213)244-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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