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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만불 규모 푼다'…상원, 경기부양안 승인

오바마 행정부, 금융구제안 발표
한인들 '이제 경기회복 되려나' 큰 기대

오바마 행정부가 납세자 1인당 1만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자금을 시중에 풀 것으로 예상돼 경기회복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부양안과 구제금융안이 실현되면 한인업주들이 보다 쉽게 은행융자를 받게 되며 주택 소유주들은 융자재조정을 통해 부담을 덜게 된다.

연방상원은 838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안을 오늘(10일) 표결에 부쳐 찬성 61대 반대 37로 가결했다. 경기부양안에는 차압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를 위해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는 등의 융자조정안이 포함돼 있다.

망가진 금융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한 구제금융안도 공개된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날 구제금융자금 7000억달러 가운데 남은 3500억달러의 지원계획을포함한 구제금융안을 발표한다.



구제금융안을 보면 은행들이 편하게 융자를 해줄 수 있도록 은행의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통합은행이 설립된다. 또 민간자본이 은행의 부실자산을 인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부실자산의 일정부분을 보증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경기를 살리기위한 이 같은 정부안에 한인들의 기대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수잔 김씨는 "경기부양과 구제금융으로 1조5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풀린다고 들었다"며 "그렇다면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돈은 얼마나 되냐"고 물었다.

주부인 서보현씨는 "그렇게 많은 돈을 왜 소비자에게 직접 주지 않고 금융권에 지원을 하는 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면서도 "결국 경기 회복의 밑거름을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학원에 다니는 김찬석씨와 영화편집일을 하는 김석준씨는 "정부가 이처럼 돈을 마구 찍어대도 되느냐"면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도 했다.

상당수 한인들은 최근 1년여간의 경기부양책이 주택을 차압당할 위기에 놓인 한인 소유주나 은행대출을 거절당한 업주들에게 실망만 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와 과련 "그동안의 경기부양책이 돈을 푸는데만 역점을 두었다면 이번 부양책과 금융구제책은 돈이 돌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정 기자kijun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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