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선거 캠페인 돌입, 한국어 등 유권자 등록 안내 홍보
거주자들 늘어 투표율 상승 기대
오는 3월3일 실시되는 LA시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시 선거관리소는 한국어를 비롯해 스패니시와 중국어 등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주 5일 배치해 유권자 등록 및 선거안내를 돕는다고 발표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한미민주당협회(KADC.회장 브래드 이)가 7일부터 주말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 운동을 시작한다.
KADC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 출마 중인 후보자들도 앞다퉈 신규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로컬 선거를 위해 후보자나 단체 정부기관까지 나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진행하는 건 보기 드문 현상으로 연방 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로컬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 단체들은 지난 11월 대선 캠페인 기간동안 진행했던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성공적이었다는 판단에 따라 로컬 선거에도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해 선거에서는 각 투표소마다 신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LA시 선거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수년 동안 LA시 선거를 위해 신규 유권자로 등록한 주민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유권자 등록 운동을 통해 선거 때마다 평균 10~20% 내외를 기록한 투표율을 20% 중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선거관리소는 4년 전보다 LA시 거주자들이 늘어나 투표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선거관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권자 우편등록 용지를 받은 시민은 23만2730명으로 2005년 당시 10만7342명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선거는 2005년 시장 선거로 당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한 차례 실패를 딛고 현역이던 제임스 한 전 시장과 또 맞붙으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 24%의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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