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소방서' 올림픽경찰서 곁으로 확장 이전, 타운안전 함께 지킨다
인원 늘고 장비도 업그레이드
한인타운의 남동부지역을 관할하는 LA소방국의 '13 소방서'가 기존 12가와 버몬트 애비뉴 부지에서 피코 불러바드와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인근(2401 W.Pico Blvd)으로 확장 이전한다.
이번 이전으로 기존 건물에 비해 타운 전담지서인 올림픽경찰서에서 한블럭 남쪽으로 더 떨어지긴 했지만 건물 규모나 근무 인원이 늘고 장비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에 따라 양 지서간 연대를 통해 각종 응급사태에 한층 더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
13 소방서는 지난 2000년 11월 통과된 주민발의안 'F(LA지역 소방서 20곳의 보수 및 신규 건축)'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2009년 현재 약 17곳의 소방서가 보수 및 개설됐다(거의 대부분이 보수). 13 소방서는 14번째 프로젝트다.
13 소방서가 소속된 제 11대대의 총책임자 개리 클라크 대대장은 "3억7800만 달러의 시예산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로 인해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시가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됐다"며 "일부에서는 적자에 시달리는 시예산을 우려하지만 이미 8년 전 통과되어 자금을 확보했기에 무리없이 진행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13 소방서는 예전 건물보다(1206 S Vermont) 약 3배 규모인 1만 5000 평방피트 규모에 16명의 대원이 근무한다. 기존 건물 최대인원은 10명이다.
또한 차세대 소방장비를 모두 수용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풀 테스크 유닛(Full Task Unit)'으로서의 면모 또한 갖추었다. 통상 소방서의 수명을 50년으로 볼 때 앞으로 50년 동안은 든든한 타운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된다.
클라크 대대장은 "13 소방서의 확장 이전은 많은 한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건물 및 부지의 임대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준 피코-유니온 주민의회의 마크 이 의장 및 의원들에게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13 소방서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오프닝 행사를 통해 각종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213)485-0763 13소방서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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