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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불 이하 저소득층 학생…UC, 1100명 학비 지원

UC 평의회가 한층 완화된 새 입학 규정안과 저소득층 학생 지원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UC 평의회는 새크라멘토에서 5일 신입생 입학자격에서 의무조건이던 SAT II(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선택사항으로 완화하는 내용 <본지 5일자 a-1, 5면> 등을 담고 있는 새 입학 규정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2012년 9월 신입생들 부터 적용될 새 규정은 ▷UC 필수 이수 코스 15개 중 11학년 말까지 11개 이상 이수 ▷GPA 3.0 이상(AP가산점 적용 후) ▷SAT I 혹은 ACT시험 응시 등의 조건을 갖췄을 경우 UC에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AT 서브젝트 테스트 시험의 경우 의무조건에서는 빠졌으나 점수를 제출할 경우 입학 심사시 가산 혜택을 받을 수는 있다.

이번 UC의 새 입학 규정은 라틴계·흑인 등 저소득층 소수계에 대한 입학 기회 확대로 해석돼 주류 사회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반면 한인 지원자들은 UC 입학에 대한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됐다.

성적 위주로 기회가 주어지던 UC 입학 조건에 성장배경과 가족환경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면서 한인 등 아시안과 백인 학생들에게 돌아가던 합격 통보서가 라틴계·흑인 학생들로 상당수 넘어가기 때문이다.

한인 교육 관계자들은 아시아계 등 성적을 우선시 하는 지원자들의 입학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인 학생들이 SAT 서브젝트 테스트 응시 등 예전보다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UC 평의회는 연 소득 6만달러 미만 가정의 저소득층 신입생·편입생 1100명에게 매년 310만 달러를 지원, 학부 졸업에 필요한 수업료를 전액 보장하는 ‘블루 앤드 골드 플랜’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블루 앤드 골드 플랜’은 연방·주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과 병행 적용되며, 연 소득 6만~10만달러 가정 학생에게도 재정 지원이 필요할 경우 연 수업료 인상분의 절반을 보조금으로 제공한다. 올 가을 신입생부터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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