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방패' 펠로시 하원의장, 오바마와 갈등조짐
'오바마의 방패'로 알려져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간에 주요 정책 및 대야 전략을 둘러싼 견해차가 있으며 현재 잠복 상태의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 주간지 타임이 4일 보도했다.타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 세금감면 등 경기부양책 그리고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고문과 관련된 조지 부시 행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여부 등 현안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자동차 업계 '빅3'에 대한 지원과 관련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이 아니라 250억달러의 '클린카' 지원자금을 사용하자는 공화당 입장에강력 반대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제안의 수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펠로시는 연봉 25만달러 이상인 부자들에 대한 세금감면 조치를 즉시 폐지할 것을 요구중이지만 오바마는 세금감면 종료 시한인 내년에 자동 폐지되도록 하는 안을 선호하고 있다.
경기부양책과 관련해서도 오바마는 세금감면액이 부양책의 40%까지 차지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 반면 펠로시는 이에 반대하다 결국 30%선에서 타협점이 찾아졌다.
경위야 어찌됐든 오바마와 펠로시간 견해차는 공화당 의원들의 입방에 오를 정도가 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를 위해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뒤에 공화당의 스콧 개럿 하원의원은 "하원의장은 야당 의원까지 만나는 대통령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펠로시 의장을 꼬집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간 관계를 시험할 도전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지만 경기부양책이 상원에서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1차 시험대에 오를 개연성이 있다고 타임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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