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가족 배신하다니…' 처조카 체포 소식에 한인사회 경악
'비슷한 사건 막으려면 자녀에게 더욱 관심을'
○…박경섭 직능단체협의회장은 “그동안 범인 검거를 위한 현상금 모금 등에 앞장서 왔는데 허탈하다. 창피하고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고 토로했다. 박 회장은 “신(안젤로)은 마약을 팔다가 여러번 보석금으로 풀려난 적이 있는데, 이번 사건도 보석금과 관련돼 범행을 계획했다는 사실을 듣고 더 기가 막힌다”고 했다.
○…렌스데일 거주 학부모 이 모씨는 “자식을 키우는 어미로서 남일 같지 않네요. 어떻게 이모부를 그렇게 할 수 있어요? 말도 안돼요. 조카가 돈 2000달러 때문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며 “한인 청소년들이 마약에 점점 물들어 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같은 무서운 결과로 이어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뉴비전청소년센터 채왕규 소장은 “지난해 말 필라 프랭크 포드 지역에서 마약을 팔다 체포된 한인 청소년 6명과 깊이 관련돼 있다. 그는 마약 관련 보석금으로 풀려난 적이 있고, 마약계통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전했다. 채 소장은 “신을 잘 아는 주변 친구들은 신이 마약은 물론 카지노에도 드나들어 돈이 필요했을 것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채 소장은 “현재 6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마약을 팔다 체포돼 구금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근 한인회장은 “연초에 한인사회에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 동포의 한 사람으로 충격을 금치 못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 사회가 범죄 방지에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자녀를 둔 부모들 특히, 청소년을 둔 학부모들은 자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용의자 체포는 익명의 제보자에 의해 수가가 급진전도니 것으로 전해졌다. 몽고메리카운티 검찰은 현상금 중 일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고, 나머지 현상금을한인회로 다시 되 돌려줄 방침이다.
박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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