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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차이나타운…전통양식 건물 '척 봐도 차이나'

[우리의 이웃 커뮤니티서 배운다] 중앙일보·중앙방송 특별취재

LA한인타운 구역안이 결정되면서 ‘타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타운 구역안’은 타운의 효과적, 집약적 성장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정부기관으로부터의 각종 지원금 확보에도 유리하다.

중앙일보와 중앙방송이 공동으로 우리보다 앞서 타운을 형성하고 발전시켜온 이웃 타운들을 찾아 한인타운의 ‘발전 모델’을 모색해 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한다.

LA차이나타운의 성장 원동력은 ‘전통을 통한 융합’이었다.

남가주 지역에 산재한 중국 커뮤니티에서 중국 문화 전파 및 유지의 핵심으로 꼽히는 LA차이나타운은 7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일대의 거주 인구만도 10만명 에 육박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LA차이나타운의 위치는 공식적인 구역은 없지만 LA시청 북쪽인 차베스 애비뉴-예일-메인-LA리버를 경계로 하는 지역이다.

LA차이나타운이 처음 형성된 것은 1880년대 무렵. 처음에는 현 유니온역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성장을 거듭해 1910년 무렵에는 건물만 200여동에 달할만큼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당시 인종차별적인 법으로 인해 중국인들의 건물 소유가 철저하게 제한되며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38년 유니온 역 인근이 재개발에 들어가며 차이나타운은 현재의 위치로 옮기며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그리고 70여년 간 꾸준히 확장을 거듭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LA차이나타운 관계자들은 ‘중국 문화의 유지’를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개발 지침은 30년대 현재 위치로 이전하며 ‘뉴차이나타운’ 개발하면서부터 도입됐다. 이에 따라 센트럴 플라자 등 차이나타운 곳곳에는 중국 전통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들어섰다.

나성중화회관의 피터 잉 회장은 “새로 건물이나 쇼핑몰이 개발되면 커뮤니티 차원에서 중국식의 디자인을 부탁하고 있다”며 “미국내 중국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차이나타운은 꾸준하게 발전을 해오며 현재는 LA의 관광명소로도 자리를 잡았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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