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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 후원회 창립에 목사·스님·교무 참석 '사랑 실천' 종교계 뭉쳤다

이태석 신부의 사랑 실천이 종교의 차이를 넘고 있다.

이 신부는 내전과 가난으로 황폐해진 남수단 톤즈에서 신부로 의사로 교사로 희망을 꽃피우고 있는 이 신부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인 가톨릭계는 이 신부를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 희망 나눔 후원회'를 조직했다.

후원회는 마침내 지난달 17일 토렌스에 있는 성프란치스코한인천주교회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개신교의 양현승 목사와 불교의 현철스님 원불교의 정안 교무가 참석했다.

후원회 회장이며 이태석 신부의 친형인 이태영 신부는 이를 "좋은 일들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종교가 평화를 지향하지만 종교 때문에 다투기도 하는 현실도 있으니까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평화를 이룩하는데 솔선수범하는 것입니다. 단체가 커져서 도움을 요청하면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은 (함께) 할 것입니다."

미주종교평화협의회 상임대표인 양 목사는 창립총회 축사에서 "희망은 부족한 가운데서도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비빌 언덕이 되는 희망은 나눌수록 좋습니다. 종교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실천입니다. 참여합니다"라고 밝혔다. 양 목사는 "협의회 차원에서 참가를 결의했고 후원회에 헌금도 했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또 이태석 신부 후원카페에도 글을 남겨 종교를 뛰어넘는 지지와 참가를 표시했다. 양 목사는 "아프리카에 '희망봉'이 있듯이 여기 토렌스에 '희망봉'이 오늘 생기게 된다"며 "(후원회가) 아프리카의 수단 어린이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희망을 얻은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이화는 "목사님 스님 교무님 신부님과 함께 한 총회는 주님 보시기에도 참으로 아름다운 나눔의 장이였으리라 믿습니다"라고 답글을 올렸다.

이인석 후원회 홍보담당은 "이 신부님의 활동을 담은 책과 DVD를 본 개신교 신자분이 너무 훌륭한 일을 한다며 선뜻 1년치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홍보담당에 따르면 창립총회에는 모두 120여명이 참가했고 이중 80%가 새 회원이었다. 후원회는 우선 회원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어 브로셔와 영어 자막 DVD를 제작해 2세들에게도 홍보하게 된다.

한국에서 암투병 중인 이태석 신부도 창립총회에 축하와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안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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