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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리, 남군 총사령관 임명

1865년 로버트 E. 리 장군이 남군(컨페더릿 아미)의 총사령관에 임명됐다.

미국 연방에서 탈퇴를 선언한 남부 11개주는 리 장군이 내전을 승리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며 사령관직을 맡겼다. 그러나 전세는 점차 우세한 전력을 지닌 북군쪽으로 기울어 결국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에게 항복을 선언하게 된다.

버지니아주 애포머톡스에서 열렸던 항복 조인식에서 그랜트 장군은 육군사관학교(웨스트 포인트) 선배인 리 장군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표시했다. 패장 리 장군은 비록 항복을 인정하는 자리였지만 조금도 비굴한 모습을 보이지 않은채 명장의 품위를 지켰다.

두 장군은 항복 조인식에서 선후배의 우정을 나누었으나 리 장군에게는 패장의 멍에가 그랜트 장군에게는 후에 대통령직을 안겨준 승장의 영광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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