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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안 오고 저수지는 마르고, 캘리포니아 수돗물 비상

작년에 공급량 35% 감소, 올해도 15% 또 줄여야 할 판

최악의 가뭄을 맞이한 가주에 ‘물부족 대란’ 경고등이 켜졌다.

가주수자원국(Department Watet Resource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가주 내 29곳 수자원 관련 기관에 배급되는 상수도의 양이 35%나 감소했다.

이는 약 160억 갤런의 수도량으로 엔탈롭 밸리지역 전체 가구의 1년치 사용량과 맞먹는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사정은 나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겨울 우기 강수량이 예년의 61% 수준에 머물고 있고, 또 다른 상수도 공급원의 역할을 하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스노우팩(Snoepack)’ 또한 2007년 이후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해양생물의 보전을 위한 환경보호단체의 캠페인 또한 원활한 상수도 공급에 차질을 빚고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들은 남가주 최대의 식수원인 콜로라도강에 이어 2번째로 큰 새크라멘토-샌호아킨 강의 저수량이 10%정도 줄어들면서 그 곳에 서식하는 물고기 및 수중 생물들의 보호를 이유로 과도한 수도공급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샤스타, 오로빌, 폴솜, 샌 루이스등의 가주내 저수지의 총 저수량 또한 지난 97년 가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지는 물부족 현상으로 가주수자원국은 상수도 공급을 15%를 더 줄일 수 밖에 없다고 공급량 삭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가주 정부는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각 가정과 농장,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북가주 소노마 카운티의 경우 주요 농장 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 공급량의 30% 가량에 대해 배급제를 실시중이다.

스프링클러 제한 등 절수 안간힘

■ LA시 대책은…


LA시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LA상수도 지키기(Securing L.A.’s Water Supply)’계획을 세워 ‘수도 대란’에 대비하고 있다.

이 계획안은 단기적으로는 ▷LA시 수도 사용량을 줄이고 ▷시외로까지 절수를 확대하고 ▷저수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스프링클러 등의 불필요한 수도 사용을 줄이고 신기술을 도입한 저수량을 확보하고 ▷상수도의 재활용을 늘리고 ▷강우 보존을 향상시키며 ▷지하수의 청결을 유지하고 대형 저장장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2단계 계획을 중심으로 LA시는 2030년까지 15%의 인구증가를 내다보고 있는 가주의 물 부족에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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