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거리 이름에도 '오바마' 열풍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오바마 이름을 딴 학교와 거리가 늘고 있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도시와 학교 위원회들이 대통령 퇴임 이후에 이름을 따는 전통까지 어길 정도로 오바마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주 롱 아일랜드의 헴스테드 소재 루드럼 초등학교는 지난해 11월 오바마 당선 이후 '오바마' 초등학교로 이름을 변경했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학교도 개명을 추진 중이다.
플로리다주 오파-로카시는 지난달 시내 간선도로의 이름을 '오바마 스트리트'로 바꿨고 플로리다주 할리우드는 도로 명칭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한때 흑인과 백인을 갈라놓았던 델마 스트리트를 '버락 오바마'로 변경했다.
인디애나 대학 에드워드 리넨탈 교수는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미국 역사상 이상하고 놀라운 사실들이라는 점에 대해 논란이 일 수 있으며 오바마 명칭은 그러한 정서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페리 카운티에서 1965년 사망한 흑인 추모일인 11월 둘째 주 월요일을 '버락 오바마 데이'로 명칭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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