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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겠다! 슈워제네거' 가주 주민 75%가 정책에 불만

가주 유권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타결 능력에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사진)에 대해서는 신뢰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공공정책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주민 75%는 가주의 정책 방향이 '잘못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 주민 4명중 3명이 가주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또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주의회가 '잘 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각각 40%와 21%에 불과해 이같은 불신이 반영됐다.

특히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가주의 재정난을 타파하기 위해 내놓은 각종 안건들이 높은 지지율로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과 관련 그의 지도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9%가 강력하고 유능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했으며 81%는 어려운 시기지만 의회와 대통령이 잘 협력해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주공공정책연구소의 마크 볼더세어 디렉터는 "가주민들은 가주 정부의 경제정책이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망가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은 주의 수익과 지출의 불균형으로 인해 경제 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3년이 재현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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