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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공립대학 등록금 줄줄이 오를 듯

버지니아 주당국의 교육예산 감축 제안으로 주내 공립대학들이 올 가을 신학기부터 수업료를 10% 가량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티모시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향후 2년간 2억9600만 달러에 달하는 교육 예산을 삭감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내년 예산으로 5~7% 가량을 삭감하는 내용이었다.

버지니아텍 찰스 스티거 총장은 “수업 규모가 이미 너무 많이 커져 교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밤 10시까지도 수업을 해야 하는 지경”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다른 학교들은 줄어든 예산만큼 학생들의 등록 정원을 동결하는 곳도 있다.

버지니아주 대학들의 수업료 인상 분위기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퇴직했던 교직원들이 대거 복귀를 시도하고 있고 재학생들은 사회 진출을 꺼리며 학교에 오래 머물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36만 여명의 학생들이 16개 공립학교와 23개 커뮤니티 컬리지에 재학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11번째 많은 학교 시스템으로 다음 학기에는 전보다 5만1000명의 학생들이 더 등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메릴랜드도 마찬가지다. 메릴랜드는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최근 25년만에 처음으로 주 예산 감축 제안을 한바 있다. 그 규모는 무려 20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대한 메릴랜드 대학시스템 윌리엄 커원 총장은 “메릴랜드는 이번 문제에 대해 입장이 분명하다. 주 의회 일반 회기에서 주지사의 제안이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계획에 대해 주의회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버지니아주 하원에서는 학교들이 자원봉사 방식으로 충당해 등록금의 최대 인상 폭을 6% 미만으로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나머지 부족한 예산은 주 당국의 특별 예산 지원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또 주 상원에서도 학교의 수업료 인상은 필요한 부분이지만 학생들을 위한 외부 재정 지원을 더욱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뜩이나 불황으로 가계 살림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녀들의 수업료 인상은 중산층 부모들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버지니아주 의회는 작년 회기에서 학교들의 등록금 인상율을 4% 미만으로 권고한바 있다. 전체 예산으로 보면 175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였다. 하지만 11개 학교만이 이 권고를 받아들였고 나머지 학교들은 등록금을 대폭 인상했었다.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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