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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LA시장 선거…1강 9약, 비야라이고사 독주 예상

도전 후보 9명 대부분 무명

3월3일 LA시장 선거가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마땅한 라이벌이 없는데다 지난 4년간 평균 이상의 정치 성적표에 두둑한 선거자금까지 확보해놓은 탓이다.

현재까지 비야라이고사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총 9명으로 대부분 무명에 가깝다.

직업별로는 법조인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인권운동가를 비롯해 경제학자 배우 도축업체 노조출신 목사까지 다양하다.

후보중 그나마 대중에 알려진 인물은 비지니스 소송전문 변호사 월터 무어와 경제학자이자 커뮤니티 운동가인 데이비드 '주마 독' 솔츠버그. 이밖에 시검사 출신의 고든 터너 배우 필 제너한 도축업체 노조출신 제임스 해리스와 크레이그 루빈 목사가 눈길을 끌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끌진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4년전 선거때와는 달리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

2005년에는 제임스 한 전시장을 비롯해 비야라이고사 현시장 밥 허츠버그 전하원의장 버나드 팍스 전시의원 리처드 알라곤 주하원의원 등 흥행성 높은 인물들이 진검 승부를 벌인 바 있다.

당시 후보들은 제임스 한 전시장의 실정의 틈을 파고들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 선거는 다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지난 4년간 행정 능력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안 교육 환경 부문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270만불이라는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신고했다.

이에 따라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무난한 재선이 예상되면서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 저널 '시티 와치'의 켄 드래퍼 편집국장은 "2005년은 선거 수개월 전부터 경합이 치열했다"며 "그러나 이번 선거는 다소 경쟁력이 떨어져 관심이 시들하다"고 전했다.

과연 군소 후보들이 현 시장의 높은 벽을 넘어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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