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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실적, 27일부터 발표···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여부 최대 관심

"주가가 이제는 바닥을 친건가요. 아니면 더 떨어질까요."

이번주 예정돼 있는 한인은행들의 실적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오늘) 윌셔은행을 시작으로 중앙(28일) 한미(29일) 나라은행(30일) 등 4개 상장 한인은행들이 일제히 실적발표에 들어간다.

일단 이번 실적발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과 이에 따른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A한인경제의 경우 지난해 9월 부터 소매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는 결국 샤핑몰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부실로 이어지고 4분기 부터는 은행의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에 대비한 자금을 각 은행들이 얼마나 충실히 확보하고 있는 지가 관전 포인트라는 것이다.

'역마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또 다른 이슈다.

현재 일부 한인은행의 경우 예금 이자율이 대출 이자율보다 높은 역마진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역마진 현상은 지난 달 16일 연방 기준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인 0~0.25%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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