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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와 더불어 산다'…뉴욕청과협, 타민족 학생 등 12명에게 장학금

'청과인의 밤' 성황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박광철)가 장학사업을 지역 커뮤니티로 확대하고 있다.

청과협회는 지난 24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청과인의 밤’을 겸해 열린 장학금 시상식에서 타민족 학생 4명을 포함해 12명의 학생에게 각각 500~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타민족 학생 4명 중 2명은 지역 커뮤니티에서 선정한 학생이다. 협회는 지금까지 회원 자녀와 마켓 내 타민족 도매업체 자녀에게만 장학금을 전달했으나 지난해부터 선발 대상을 일반 커뮤니티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협회 박광철 회장은 브롱스 헌츠포인트 마켓 등 지역을 관할하는 41경찰서 커뮤니티 회의에 참석해 장학생 추천을 요청했고,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을 직접 선발했다.

박광철 회장은 “지난해부터 커뮤니티에 장학생 선발 의뢰를 시작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면서 “커뮤니티에 협회를 알리고 경찰서와의 유대관계도 발전돼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차기 회장이 취임하면 장학사업이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협회가 이끌어왔던 장학사업은 그대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며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과협회 장학사업은 1982년부터 시작돼 27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년 10명 안팎의 학생들을 선정해 1000달러씩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에는 뉴욕·뉴저지유권자센터에서 추천한 학생도 포함됐다.

협회는 이날 지난해 추석맞이 대잔치 연예인 공연에 도움을 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목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해 김경근 뉴욕총영사 등 한인사회 인사 3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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