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백악관 할머니 기자 헬렌, 10번째 대통령 취재
케네디~오바마, 48년동안 출입
토머스 기자는 이날 38세 젊은 나이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게 된 로버트 깁스 신임 백악관 대변인의 '데뷔 브리핑'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백악관 브리핑룸의 맨 앞줄 한 가운데 마련된 자신의 지정석에 앉아 깁스 대변인의 첫 공식 브리핑에 귀를 기울였다.
토머스 기자는 지난해 5월 위장질환으로 취재 일선을 떠났다가 대선 직후인 11월 반 년 만에 백악관 브리핑룸에 복귀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언론의 허니문은 하루 정도에 불과할 것"이고 "이것이 언론의 속성 아니겠느냐"며 송곳질문을 예고했으나 특유의 송곳 질문은 하지 않았다.
또한 이날 기자실과 언론사 부스를 깜짝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토머스 기자는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공개리에 밝힌 바 있다.
1943년 UPI 통신사에서 기자를 시작한 그는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시작으로 린든 존슨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빌 클린턴 조시 부시까지 9명의 대통령을 취재했으며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까지 모두 10명의 미국 대통령을 취재하게 됐다.
그는 현재 허스트그룹 산하 신디게이트의 컬럼니스트로 재직중이며 백악관 브리핑룸에는 '헬렌 토머스'라는 이름이 동판으로 새겨져 있는 그의 지정석이 마련돼 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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