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 함께 백악관 근무 한인 모두 시카고 출신
김소연 비서실, 강진영 보좌관 활약
노스웨스턴대, 시카고대 졸업
김소연(25ㆍ 미국명 애나 ㆍ사진 왼쪽)씨와 강진영(32 ㆍ미국명 크리스토퍼ㆍ 오른쪽) 씨는 20일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권력의 핵심 백악관에서 일하고 있다. 각각 비서실장 직속 부서와 입법관계 특별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이들은 시카고에서 대학을 나온 오바마의 시카고 인맥에 속한다.
김씨는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 직속으로 있는 부서중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주요 보고서 및 문서의 작성과 처리업무, 커뮤니케이션 업무 등을 맡는 파트에서 근무한다. 그동안 정권인수위의 정부 부처 평가팀(Agency Review)에 소속돼 농무부 평가팀 멤버로 활동해온 그녀는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산실로 꼽히는 ‘미국 진보센터(CAP)’에서 2년여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년여 전 오바마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가 정식 선거운동 본부 요원으로 발탁돼 미디어와 이메일 응답 그리고 자원봉사자 훈련 업무 등을 담당해 왔다.
김씨는 애틀란타한인교회 김정호 목사의 장녀인데 김 목사는 1980~1990년대 시카고 브린마길에서 대학목회를 이끌었다.
대를 이어 백악관서 일하는 강씨는 부시 행정부 시절 국가장애위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의 아들로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시카고대 재학시절 신입생 지도교수로 만난 미셸 오바마 여사와의 인연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듀크대 로스쿨에 다닐 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실에서 잠시 일했으며 졸업후에는 2001년 변호사가 된 후 리처드 더빈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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