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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살인 줄고 신분도용 늘고, 범죄도 불황 탄다

한인 범죄피해 보조금 신청 분석

지난 반년간 한인 범죄 피해 보조금 통계에서도 불경기의 그림자는 뚜렷했다.

경기 악화와 정비례한다는 사기와 신분도용 범죄로 인한 한인 피해수가 처음으로 상위 5위내 진입한 것.

2007~2008년 회계연도에는 그 피해가 미미해 기타 범죄로 분류됐지만 지난 6개월간 통계에서는 단일 피해유형중 네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피해가 많았다.

범죄 피해자 보조프로그램(VAP)의 정성범 한인담당 코디네이터는 "금전적인 부당이득을 취할 목적인 만큼 불경기가 가장 큰 원인중 하나로 보인다"며 "지난 반년은 금융위기가 터진 시점과도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폭행 범죄도 주목을 끈다. 폭행은 2006~2007년 303건 2007~2008년 293건으로 2년 연속 1위를 고수했지만 지난 반년동안 96건에 그쳐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

또 살인 사건으로 혈육이나 가장을 잃은 한인 피해자수도 11명에 최근 감소하고 있는 한인 피살사건의 추세를 반영했다.

지난 2년간 살인사건과 관련해 보조금을 신청한 한인은 91건(2006~2007) 56건(2007~2008)으로 줄어들고 있다.

VAP측은 지난 반년간 보조금을 신청한 한인들의 수가 전년도의 8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정 코디네이터는 "아직도 범죄 피해자들에게 시에서 보조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한인들이 많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해달라"고 말했다.

▷문의:(213)485-0742 정성범 VAP코디네이터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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